[정보 공개] 2024 호보니치테쵸와 MOTHER(마더) 콜라보레이션 등장! 두 세계관이 만나 여러분의 취향을 저격할지도 몰라요. 신제품 발표회 후기를 전달합니다!
안녕하세요, 편집장 KOS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호보니치테쵸 2024 신작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호보니치와 이토이 씨, 그리고 게임 MOTHER(마더)와 함께한 2024년 라인업! 그 감동이 최대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설명해볼게요. 그 밖에도 원피스, 빤쮸토끼 등 놓칠 수 없는 콜라보레이션도 소개드릴 테니 꼭 확인해주세요!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 호보니치테쵸가 뭐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호보니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발표회 사진을 곁들여 함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일본의 카피라이터 ‘이토이 시게사토’ 씨가 만든 ＞ 호보닛칸 이토이 신문에서 탄생한 수첩이 호보니치테쵸 ＞ 이토이 시게사토 씨가 만든 게임은 지금도 게임 계에 찬란하게 빛나는 걸작이고 ＞ 그것은 MOTHER(마더) 시리즈로서 ＞ 그 콜라보레이션이 바로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수첩입니다.
둘 중 하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콜라보레이션이 될 텐데요!
먼저 존경하는 이토이 시게사토 씨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카피라이터입니다. “이미 너무 많으니 구글에서 찾아보세요!”라는 카피로 유명해진 분입니다. 부드럽고 대중적인 언어 스타일로 유명하지만, 학생 운동으로 몇 번이나 체포되기도 하고, 재직하던 회사가 망하기도 하는 등 이력이 파란만장합니다.
게임 MOTHER(마더)는 닌텐도에서 탄생했지만, 친구인 닌텐도 전 사장 이와타 사토루 씨와의 대담 중에서 ‘사장에게 배워라! (호보니치 칼럼)’라는 칼럼은 디자인도 내용도 당시의 최첨단을 자랑하며, 개인적으로 지금도 뉴스 사이트계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칼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토이 씨는 SNS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최초의 인플루언서’였던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수, 배우, 록스타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있지만, 인플루언서(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라는 표현을 수십 년 전에 딱 맞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칼럼니스트인 마쓰우라 야타로 씨와 색깔도 다르고, 카피라이터라는 직함과는 달리 지식보다는 머리 속 전체, 사고방식, 느낌 자체가 주위를 즐겁게 만드는 그런 사람입니다. 사상가인 요시모토 다카아키 씨와는 또 다르게 표현하는 언어가 아주 부드럽게 마음을 울리기도 하지만, 다니카와 슌타로 씨와 같은 시인이라는 틀에서도 벗어난 것 같은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토이 씨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 ‘호보닛칸 이토이 신문’을 소개합니다.
호보닛칸 이토이 신문은 이토이 시게사토 씨가 1998년 6월 6일 창간한 웹사이트입니다. 운영은 주식회사 호보니치 소속으로, ‘호보(거의)’라고는 하지만 창간일로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는 이제 상장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 경영 철학도 이토이 씨만의 스타일이라 흥미롭습니다. 내용은 인터뷰나 칼럼부터 수조 속 복어 사진까지 다양합니다. 기사 자체의 질이 높고, 장난기와 센스가 좋으며, 글을 쓰는 사람들의 즐거워 보이는 느낌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경하는 뉴스 사이트인데요, 여기서 다양한 대화와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그것이 상품으로 만들어집니다. 그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호보니치테쵸’라고 하는 다이어리입니다. 이번에 발표회에 참석하면서 유명한 호보니치 빌딩에 가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호보니치테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사용하겠죠.
사용 예시나, 빈 칸에 딱 맞는 테두리 스티커, 스탬프 등도 모두 옵션입니다. 딱 맞는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영어 등으로도 출시 되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주인공 이토이 씨가 만든 MOTHER(마더) 게임을 소개합니다.
이토이 씨가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전체를 프로듀싱한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음악은 문 라이더스의 스즈키 케이이치 씨가 담당했는데요. 명곡, 명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걸작입니다.
미국스러운 느낌으로 피자를 배달 시키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등등 이미 일본의 문화로 자리 잡은 RPG라는 게임 장르를 위트 있게 재해석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MOTHER
‘엔딩까지 울지 마.’라는 문구.
MOTHER2
“어른도 아이도, 아가씨도.”
MOTHER3
“이상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슬프다.”
제가 플레이 해본 것은 두번째 작품인 MOTHER2인데요,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게임 형식은 정통 RPG(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소년과 소녀가 ‘소리의 돌’을 모아 어떤 노래를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인데요, 그 음악이 대단합니다. 문라이더즈의 스즈키 케이이치 씨가 만든 곡 ‘Smiles and Tears’는 야쿠시마 에츠코, 히다인, 하츠네 미쿠 등 지금도 일본의 많은 뮤지션들이 커버하고 있는 초절정 명곡입니다. 가끔 아침 일찍 출근해서 아무도 없는 편집부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원곡도, 커버곡도 모두 훌륭합니다.
이토이 시게사토 씨의 부드럽고 시니컬한 세계관, 일본의 RPG(롤플레잉 게임)에 대한 애정을 담은 많은 말장난,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아트워크까지! 개인적으로는 이후에 나온 어떤 피규어나 인형보다 원작의 게임 속 캐릭터 색감과 아트가 훨씬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게임을 즐기는 어린 친구들은 이런 게임보다 닌텐도 스위치의 격투 게임인 ‘스매시브라더스’의 캐릭터 ‘네스’의 인상이 더 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매시브라더스를 하는 소년 소녀들이 나중에 커서 중학생이 되었을 때, MOTHER(마더) 게임을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2024년 다이어리는 게임 속 상록수 마을인 서머즈의 풍경이 인쇄된 밝은 색상의 수첩입니다.
각각의 커버도 멋집니다.
Nintendo / SHIGESATO ITOI / APE inc. ©1994 Nintendo / APE inc.
구매 특전으로 이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단한 특전이네요.
기본 로고가 그려진 버전입니다.
Nintendo / SHIGESATO ITOI / APE inc. ©1994 Nintendo / APE inc.
노란색 표지의 뒷표지에도 사랑스러운 아이콘이 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도세이 씨’ 버전입니다.
호보니치테쵸와 MOTHER(마더)의 세계관이 만나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냈는데요, 다이어리의 뒷표지 소개하며 이번 리포트를 마칩니다.
뭔가
어려운 것을
생각해보자.
앞으로의 나는.
ーーMOTHER2에서
어떠셨나요? 점점 더 기대가 되는 호보니치테쵸XMOTHER(마더)와의 2024 콜라보레이션! 출시도 순식간에, 연말도 순식간에 지나갈 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의 2024년이 SMAAAAASH‼︎ 같은 멋진 해가 되길 바랍니다.
Nintendo / SHIGESATO ITOI / APE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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